군대간다

친하던 친구 녀석 둘이 군대에 갔다.귀신도 잡는다는 그 해병대..한 녀석은 고등학교 때 기숙학원에서 함께 생활하던 친구,그리고 한 녀석은 중학교 때부터 같이 농구하며 뛰놀던 친구.이녀석들과 함께 있을 때..우리는 정말 언제까지고 함께 있을 줄 알았다.그런데, 대학이라는 곳에 오면서..우리의 거리는 조금씩 멀어져 가고 있었다.정말 가끔씩 연락하게 되고,정말 가끔씩 얼굴을 보고..차차 서로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고 살아가고 있었다.그러던 친구 두 녀석이 군대에 갔다.훈련소에 들어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나오는 길에,문득 나도 언젠가는 군대에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.그 동안 군대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 없이 살던 내가..친구녀석들을 군대에 들여보내고 나니,웬지 마음 한 구석이 무거워졌다.학교로 돌아오는 길에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다.갑자기 눈물이 핑~ 도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?군대간다..나도 언젠간.. 군대간다…